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큰 증가세를 보이는 미국에선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4만 명을 넘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경기 정상화를 위해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검진 예산 투입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가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만 9천848명 발생했습니다.
전날 23만 7천743명, 역대 일일 확진 최다 기록이 또 깨진 겁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5번째 경기부양책에서 검진 예산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 일각에서 주 정부의 코로나19 검진과 접촉자 추적에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0조 원을 반영하자는 입장이 나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진은 어디까지나 지방정부의 몫으로, 연방 재정을 투입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마스크 의무화'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정치권과 주, 시를 이끄는 지도자들에게 모든 주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최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조지아주에선 주지사와 시장 간 이견으로 법정 다툼까지 빚어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