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트럼프가 자신의 삼촌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사를 폭로한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명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출간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의 회고록이 화제입니다.
판매 첫날에만 무려 95만 부가 팔리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됐습니다.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라는 책 제목은 삼촌인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메리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사를 소개하며 정직하지 못하고, 공감 능력이 없는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메리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 조카딸
- "그는 나라를 이끌어 갈 능력이 전혀 없고, 그렇게 하도록 허용한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미국 독자들이 대통령의 민낯에 열광하는 가운데,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월에 있었던 공화당 주지사들과의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걸 정말 좋아하지 않으며, 한국인은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그동안 미국이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르겠다며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록 사석이라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뒷담화'가 드러난 것이어서 조카딸 폭로와 함께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이미지에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