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미군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은 오늘(15일) 나고(名護)시 등 4개 지역에 걸쳐 있는 미군 기지 '캠프 한센'에서 36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캠프 한센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모두 58명이 됐습니다.
또 오키나와에 산재한 미군 기지 전체에서 파악된 누적 감염자 수는 136명으로 늘면서 오키나와 주민 전체 감염자(148명) 수에 거의 근접하게 됐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중에는 오늘(15일)까지 4일 연속으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캠프 한센 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오키나와 지역의 미군 기지는 전날까지 71명을 기록한 후텐마(普天間)비행장과 5명의 환자가 나온 가데나(嘉手納)기지를 포함해 4곳입니다.
일본 내 미군 전용 시설의 70%가량이 집중된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3월 미 공군 비행장으로 활용되는 가데나기지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로 신규 감염자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달 4일에 걸쳐 바비큐 파티 등이 열렸는데, 이를 계기로 감염이 확산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주일미군 관계자의 감염 사례는 야
지난 12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입국 검사를 받은 이들 3명은 일본 당국에 렌터카를 이용한다고 거짓 신고를 하고 13일 오전 민항기 편으로 이와쿠니 공항으로 이동한 뒤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