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의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 진영 대모(大母)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7세) 대법관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여 전날 밤 워싱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오늘 오전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긴즈버그 대법관은 현재 편안하게 쉬고 있으며 정맥 항생제 치료를 받기 위해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빌 클린턴 정부 시절인 1993년 취임한 이래 대법관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결장암과 췌장암 등 총 네 차례에 걸친 암 투병 생활을 이겨낸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쓸개염으로 하루 동안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긴즈버그 대법관 입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입원 사실을 듣지는 못했지만, 건강하게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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