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흥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가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여파로 최악의 경기 침체를 맞았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14일 발표를 통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41.2% 쪼그라들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6% 줄었다.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 예상치 (11.3%)보다 더 큰 하락 폭이다.
싱가포르는 1분기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일반적으로 GDP가 2개 분기 연속 후퇴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싱가포르가 경기 침체에 들어선 것은 2009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MTI는 경기 침체와 관련해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 특성상 타격이 컸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4월 7일~6월 1일 봉쇄조치가 있었던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