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6시 38분(현지시간)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구예(古冶)구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2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39.78도, 동경 118.44도, 깊이 10㎞ 지점이었습니다.
톈진과 베이징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누리꾼들은 전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베이징에서 180㎞, 톈진에서는 132㎞ 떨어져 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 7시 2분과 7시 26분에도 규모 2.2와 2.0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습니다. 규모 1 이하까지 포함하면 여진은 33차례 있었습니다.
신화통신은 곳곳에 소방 인력이 파견됐지만, 부상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탕산시 응급관리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노후 주택에 균열이 가기도 했습니다.
허베이성은 3급 긴급태세 대응에 나섰습니다.
철도 당국은 긴급 계획을 가동하고 탕산 지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을 중지시키고 철도 장비와 시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력 설비는 정상적이며 도로 교통 상황도 양호합니다.
일부 누리꾼은 지진 발생 30초 전에 TV에서 지진 경보 자막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앞으로 지진 예보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탕산은 1976년 7월 28일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24만 명 이상 숨졌던 곳입니다. 이번 지진은 주변 지역에서 5년 이내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대 규모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