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진 대만이 한국, 일본 등 5개 국가의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습니다.
오늘(10일) 대만 TTV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5개 중저위험 국가 출신 유학생들의 입국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대만에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지역은 종전 13곳에서 1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와 재학생, 새 학년도를 시작하는 9월에 입학하는 신입생 순으로 해외 유학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만 내 유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대만 왕보(旺報)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해외 유학생이 본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대만 내 대학교에서 발급한 공문 및 허가서 등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만에 도착 후에는 공항 검역 및 교육부 명단과의 대조를 거쳐 입국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교육부 등이 운영하는 안내데스크에 등록 후 공항 내 방역 전용차량으로 방역호텔 등으로 이동해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합니다.
이에 앞서 대만 교육부는 지난달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등 11개 저위험 국가·지역 출신의 8월 졸업예정자 등을 포함한 유학생에게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라오스와 캄보디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전날까지 각각 449명과 7명에 달합니다.
대만 당국은 지난달 하순부터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베트남, 태국 등 11개 저위험 국가·지역 및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 중저위험 국가의 기업인 입국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