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7년 6개월을 복역한 후 그 제자와 결혼했던 미국의 전직 여교사가 58세에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메리 케이 르투어노는 34세이던 지난 1997년 당시 6학년으로 12살이던 빌리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했으며, 결국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르투어노의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집에서 아이들과 푸알라우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6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8일 보도했습니다.
시애틀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르투어노는 푸알라우를 처음 만나 성관계를 맺었을 때 네 아이를 둔 유부녀였습니다.
애초 유죄 판결을 받은 후 6개월 복역 후 푸알라우에 평생 접근금지 조건으로 가석방됐으나 다시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가져 남은 7년의 형기를 모두 채우게 됐습니다.
르투어노는 복역 중이던 1998년 푸알라우의 둘째 딸을 출산했습니다.
당시 르투어노와 푸알라우는 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들은 둘째 딸을 출산한 후 '오직 한가지 범죄라면 사랑'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르투어노는 감옥에서 형량을 다 채우고 2004년 출소한 후 이듬해 푸알라우와 결혼했습니다.
당시에도 푸알라우와의 접촉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21살로 성인이 된 푸알라우와 결혼한 것입니다.
르투어노는 푸알라우와의 관계를 줄곧 '금지된 사랑'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는 2018년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이들은 결혼 12년 후인 지난해 이혼했습니다.
한편 르투어노의 아버지인 존 슈미츠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도 나섰던 공화당 소속의 보수 강경파 성향의 전직 하원의원이라고 NYT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