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음경 절단해 화장실에 버리고 물내린 전부인

대만 북부의 신주 지방법원은 남편의 음경을 절단한 전 부인에게 100만 대만달러, 한화로 약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8일 보도했다.
법원은 천(陳)모(57)씨가 전 부인 리(黎)모(59)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리씨가 남편의 음경을 절단한 후 변기에 버려 재건 수술을 할 기회까지 없애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 이렇게 판시했다.
천씨는 자신이 입은 중상해로 인해 면역 체계 등의 문제로 정신 및 신체적으로 막대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8년 형을 선고받은 전 부인을 상대로 1000만 대만달러(약 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리씨는 평소 그가 다른 여성과의 교제 문제 등으로 이혼까지 이르게 됐으며 전 남편이 자신과 성관계를 가질 때 욕설과 폭행으로 갈비뼈까지 부러뜨려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중순 협의 이혼했다. 그러나 평소 앙심을 품은 리씨는 이혼 직후 천씨를 유혹해 관계를 맺을 때 숨겨둔 가위로 그의 음경을 절단한 후 화장실 변기에 놓고 물을 내려버렸다.
리씨는 심지어 놀라서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온 천씨에게 염산을 뿌려 얼굴에 화상까지 입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