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한 달간 미뤄진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가 철저한 방역 속에 시작됐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1천 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응시한 대규모 시험인데, 구이저우에선 수험생이 탄 버스가 호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서더니 그대로 인도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버스는 그대로 호수에 추락했고, 탑승자를 구조하려는 소방대원들이 출동합니다.
어제(7일) 중국 구이저우 성에서 버스 한 대가 호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버스 안에는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를 치러가기 위한 수험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중에 수험생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간 연기됐던 가오카오가 지난해보다 40만 명 늘어난 1천71만 명의 학생들이 응시한 가운데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험을 치르러 온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와 닮았지만,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체온이 37.3℃를 넘으면 일반 고사장 입장이 불가능하고, 시험장에서도 거리두기가 엄격히 지켜졌습니다.
▶ 인터뷰 : 리샤오후이 / 고등학교 교사
- "올해는 한 줄에 4열, 5열만 채워서 교실 하나에 20명만 들어갑니다. 수험생 간 거리가 넓어 전염병 예방에 더 좋습니다."
하지만, 안후이성 황산 지역은 중국 남부를 덮친 폭우 여파로 첫날 시험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