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4일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랐던 일본 남부 규슈(九州)지방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전날 쏟아진 폭우로 16명이 숨지고 17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심폐정지된 17명은 구마(球磨)강 범람으로 침수된 구마무라(球磨村)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발견됐다.
또 구마모토현 곳곳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 수는 13명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선상(線狀)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에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구마강 등 2개 하천에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주변 지역이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오는 8일까지 머물면서 곳에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