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페스트(흑사병)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내몽골자치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림프절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는 남성이고, 현재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내몽골 보건당국은 4단계 방역 경보 단계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경고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당국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페스트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림프절페스트는 흑사병 병형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벼룩에 물려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6일간의 잠복기 이후 급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 증상이 나
중국에서 2009~2018년까지 26건의 환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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