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를 꿈꾸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4년간 한국을 차별하는 혐한 정책을 펼쳤던 극우 정치인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이케 도지사의 재선은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중앙정부와 달리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주장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매일 마스크를 쓰고 '밤거리를 주의하자'와 같은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방역 문구를 들고나와 기자회견을 하며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이케 / 도쿄도지사
- "도쿄 시민들의 든든한 지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동시에 연임이라는 중요한 책임을 짊어질 것이며…."
이번 재선으로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는 높아졌지만, 그간 보여줬던 극우적 정치 행보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우려가 됩니다.
고이케 도지사는 지난 2011년 일본 혐한 단체인 재특회 강연에 참석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임 도쿄도지사가 약속한 재일교포의 숙원 사업인 동경한국학교의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이케 / 도쿄도지사 (지난 2016년)
- "여긴 도쿄이고 일본이기 때문에 (한국인 학교 증설 문제는) 일본이 주체가 되어서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던 적도 있었던 만큼, 재선 이후에도 혐한 행보는 계속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