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비대칭전력 연합특전지휘부` 설치 제안

중국이 대만에 외교·안보 압박을 지속 중인 가운데 미국이 대만 측에 비대징전력 구축을 위한 '연합특전지휘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1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대만군의 비대칭 작전 전력인 특수전 부대·해병 수색대·대테러부대·정치심리전 부서·육군 항공부대를 통합한 연합특전지휘부 창설을 제안 중이다.
미군은 지금까지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군사훈련에 대만을 직접 초청한 바 없지만, 대만 측이 해마다 정기적으로 군 병력을 파견해 훈련에 참가해왔다.
여기에는 미 특수전 부대와 대만의 '산광(閃光)'과 '후둥(互動)'이라는 부대 간 상호 군사훈련 등도 포함됐다.
미국 측은 특수전 부대의 훈련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에 영관급인 특전연락관 보직을 1명 더 늘려 운영 중이다.
대만독립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앞서 지난 5월 중순 연설에서 일상이 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비대칭 전력 발전을 가속하고 전시 동원 예비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