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홍콩이 누려온 특혜 일부를 제거하는 한편, 계속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44차 유엔 인권이사회 화상 연설에서 홍콩보안법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캐리 람 / 홍콩행정장관
-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이 지난 6월부터 정치적 폭풍을 몰아내고 안정을 되찾아 더 강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이 영·중 공동선언에 따른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번 결정을 개탄한다면서 중국이 홍콩의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국과 일본 역시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리는 매우 주의 깊게 볼 것이며, 영·중 공동선언과 상충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면밀히 조사하고자 합니다."
반면, 중국은 어떠한 외부 간섭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해 미중간 대립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