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 등 15개국을 포함한 입국 허용국 명단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회원국 외교관들은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EU 입국을 허용할 수 있는 15개국을 담은 명단에 잠정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7일 전했다. 여기에는 한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된다.
중국 여행객의 경우 중국 정부가 유럽 시민들의 중국 여행을 허용하면 EU도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이번 명단은 EU 회원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잠정안이다. 아울러 이 명단을 따를지는 각 회원국이 결정한다. 일부 회원국은 이미 일부 EU 역외 국가 시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제3국 국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이번 명단은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한 것이다. 최근 EU 집행위는 지난 2주간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EU 회원국 평균보다 적거나 같은 국가의 여행자만 입국을 허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오재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