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하루 4만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0월까지 6만명이 더 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주 정부들은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고 있고, 경제 활동 재개를 멈추는 지역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4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정점이었던 지난 4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국의 절반 이상 지역에서 확산세가 보이는데, 인구가 많고 경제 활동을 일찍 재개했던 곳에서 급증세가 뚜렷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량이 많아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안심시키지만, 재유행 조짐에 불안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네프 / 술집 사장
- "생각이나 계획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빨리 재개했기 때문에 이제는 또다시 문을 닫게 될 것 같아요."
주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존슨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장
- "이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 마스크를 쓰십시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텍사스주는 추가적인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영업이 허용된 사업장은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지만, 더 이상 경제 재개 단계를 밟지 않겠다는 겁니다.
오는 10월까지 사망자가 6만 명 더 나올 수 있다는 워싱턴대의 전망까지 나오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