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로이터·AP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자신과 아내, 보좌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병세가 악화하면서 하루 만에 입원한 것입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증상이 가볍고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온두라스 보건당국 관리는 이날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군 병원에 입원해 정맥 주사로 약을 투여하는 등 특별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이지만 전반적으로 건강이 양호하다고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좋다"면서도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영부인과 보좌진 2명은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증상
국가 수반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경우는 에르난데스 대통령 외에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있었습니다.
온두라스에서는 지금까지 거의 1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30명이 숨졌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병원도 포화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