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신들이 억류 중인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간의 직접 접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측이 미국 국적 여기자들을 잘 대우하겠다고 보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스웨덴 정부가 이들 두 여기자에 대한 접근권을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제공받아야 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은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상황.
우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이들 기자를 간첩 혐의로 신문하고 있다는 일부 한국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또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 간 접촉에 대해서도 더는 말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꺼렸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극도로 민감한 문제여서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언급을 적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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