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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재팬 홈페이지 캡처 |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게키사카' 등 일본 매체와 한국 언론의 일본어 뉴스가 야후재팬 등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며 "지난 주말 축구섹션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외신을 통해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리버풀 욱일기 사건에 대해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인 ESPN, 골 닷컴 등에서 상세히 다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욱일기의 진실이 많이 알려지게 됐다"며 "특히 ESPN 같은 경우에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탄압의 상징이었다'고 욱일기의 정확한 뜻까지 설명을 해 줘 욱일기 퇴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젠 세계적인 여론을 움직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욱일기의 진실에 대한 대외 홍보를 더 강화해 도쿄올림픽 응원에도 절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이 일본 포털과 언론에서 주목하는 것은 아주 잘 된 일"이라며 "왜냐하면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에 대해 교육받지 못한 일본 네티즌들에게 자각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EPL에서 욱일기가 꾸준히 등장한 것에 대해 "우리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전 구단에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며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을 함께 첨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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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재팬 홈페이지 캡처 |
해당 기사에는 총 343개의 댓글이 달렸고, 많은 네티즌이 '좋아요'로 호응했다.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2592개) 한 네티즌(oma*****)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상한 '전범기론'.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평범하게 들고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전후 60년이 지났지만 왜 한국에서만 유독 욱일기에 전쟁의 책임을 씌우냐"면서 "대학 교수가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하면 이런 사고를 낼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ug_*****)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해야할까. 과거 원한에 사로잡혀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새로운 관계 창출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같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
한 네티즌은 "전후 7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을 보니 미래 일본과 관계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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