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에서 액화가스를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폭발해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숨지고 172명이 다쳤습니다.
밤샘 수색작업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길이 하늘로 솟구치더니, 갑자기 '펑' 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무너진 주변 건물들 모습이 처참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중국 저장성 원링시 고속도로 출구 부근에서 액화가스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변에 있던 건물들이 무너져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17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첸 윤구이 / 목격자
- "저 뒤쪽에 연기 나는 곳이 차가 폭발한 장소인데, 지금은 도로가 봉쇄돼서 접근할 수가 없어요."
현장에는 밤새 26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동원돼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차이 하이준 / 원링시 제1인민병원 부원장
- "환자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붙어서 치료를 하고 있고,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해당 탱크로리는 액화가스를 수송하는 차량으로, 폭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장 수색이 진행중인 만큼,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중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