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중남미의 누적 확진자가 1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각국 현황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만3천여 명입니다.
갈수록 증가세가 가팔라져 하루 수만 명씩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100만 명 돌파 후 150만 명까지 11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남미 총 코로나19 사망자는 7만3천여 명입니다.
중남미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인구 대국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가 80만 명, 사망자는 4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하루 사이 확진자는 2만7천 명, 사망자는 1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페루도 전날 누적 확진자 20만 명을 넘어선 후 이날도 6천 명 가까운 감염자가 추가됐습니다. 총 확진자는 21만4천788명, 사망자는 6천109명입니다.
이어 칠레가 확진자 15만4천92명, 사망자 2천648명으로 뒤를 잇습니다.
오늘(11일) 통계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멕시코의 경우 전날 신규 확진자가 4천883명으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2만9천184명, 사망자는 1만5천357명으로, 치명률이 12%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남미에선 에콰도르(4만4천440명), 콜롬비아(4만3천682명), 아르헨티나(2만5천987명), 도미니카공화국(2만1천437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장비가 부족한 이들 지역에서 업무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도 많습니다.
페루에선 지금까지 1만 명 가까운 경찰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70명이 숨졌다고 이날 페루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멕시코에선 전체 확진자 중 5명 중 1명은 의료 종사자입니다.
공장 등에서의 집단 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남미 지역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이 지나지 않았지만, 길어진 봉쇄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봉쇄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 마비에 따른 빈곤층 충격 등을 고려한
여전히 하루 수만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는 브라질에선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대도시의 쇼핑몰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멕시코도 이달부터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했고, 콜롬비아도 수도 보고타 등의 쇼핑몰이 최근 다시 손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