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자신의 핵심 정책인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사실상 중국의 올해 경제 목표가 달성되기 힘든 상황이지만 시 주석은 자신의 정책 목표를 강력히 밀어붙여 권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오늘(10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그제(8일) 닝샤 후이족 자치구 시찰에 나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충시의 시골 마을인 진화위앤을 방문한 자리에서 "각 민족은 모두 중화민족 대가정의 일원"이라면서 "탈빈곤과 전면적인 샤오캉, 현대화에서 어느 한 민족도 빠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각 민족 주민들이 함께 분발해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실현하는 것이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노력함과 동시에 인민들도 계속 힘써서 더욱 행복해지자"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이를 위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 목표는 신중국 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사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닝샤 시찰에서 샤오캉 사회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것은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가 "6억명의 월수입이 경우 1천 위안(한화 17만 원)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등 불협화음이 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