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법으로 '집단면역' 정책을 주도한 스웨덴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정책 실패를 사실상 첫 인정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3일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오히려 더 많은 사망자를 낳았다"며 "우리가 만약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그때는 스웨덴식 접근과 나머지 국가들의 접근법 사이에 있게 될 것 같다"는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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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 |
이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가 다시 온다면 집단면역만을 고집하기는 어렵고, 세계가 취하고 있는 방역 움직임을 어느 정도 따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대다수 국가가 선택한 봉쇄조치 대신 제한적 거리두기만을 시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목표 하에, 스웨덴 내 상점은 늘 문을 열었고 체육관 같은 집단 시설도 계속 운영됐
하지만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달 13~20일 평균 인구 100만명당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조사됐으며, 나라 안팎에서 꾸준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