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이 발사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사상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은 앞으로 4개월간 임무 수행 후 지구로 귀환합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천천히 이동합니다.
(현장음)
- "지금 초당 10cm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400km 상공에서 진행된 섬세한 도킹 작업은 모두 자동으로 진행됐습니다.
발사부터 도킹까지 민간 우주탐사의 역사적인 장면이 미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더그 헐리 / '크루 드래건' 탑승 비행사
- "미국이 유인우주선 발사에 다시 뛰어들게 된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탑승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크루 드래건에 탔던 NASA 소속 비행사 2명은 앞으로 최장 4개월 동안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스페이스X의 성공을 자축했고, 시민들도 우주여행의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우리는 다시 세계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 플로리다 시민
-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것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느낀 것과 같은 희망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스페이스X는 내년 말부터 민간인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관광상품을 준비 중인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