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어제(28일) 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폐막한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은 홍콩보안법이 홍콩 주민의 이익에 부합된다며 일제히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오늘(29일) 사론(社論)에서 "홍콩보안법은 홍콩 주민과 전체 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전인대 대표단은 홍콩보안법에 대한 일치된 생각을 보여줬다"고 극찬했습니다.
인민일보는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앞으로 홍콩의 국가 안보가 효과적으로 보호될 것"이라며 "이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법치 기초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論評)에서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일국양제를 위해서 '안전의 댐'을 공고하게 쌓아야 한다"면서 "홍콩보안법 통과로 당 중앙의 국가안보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충분히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홍콩 반환 이후 중국은 일국양제를 일관되게 관철해 왔고, 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는 고도의 자치를 실현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6월 홍콩 독립 세력이 폭력 테러 활동을 벌이면서 일국양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보안법이 겨냥한 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극소수 범죄자들"이라며
관영 중앙(CC)TV와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도 홍콩 각계에서 홍콩보안법 통과를 환영했다면서 홍콩보안법은 중국 전 인민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