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를 되살리는 데 주요 20개국(G20)이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열린 유엔 온라인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수습한 후의 세계를 염두에 두고 개발도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활성화 대책을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G20 회원국이 세계 경제의 조기 회복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인간의 안전보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생산뿐만 아니라 이를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료체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 · 패럴림픽에 대해선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내년 대회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한다는 결의"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교도통신은 유엔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최빈국을 돕기 위한 '인도적 대응 계획'에 총 66억9천만 달러(약 8조3천억 원)를 지원해 줄 것을 각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