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첫 유인 우주선 발사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발사 시기를 30일로 미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이날 오후 4시 33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쏘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스페이스X는 이에 따라 오는 30일 2차 발사를 시도한다.
이날 발사를 몇시간 앞두고 케네디 우주센터 주변에는 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다.
국립기상청은 주변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자사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을 태우고 우주로 쏘아 올리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2차 발사가 성공하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 몇 달간 연구 임무등을 수행하고 귀환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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