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형, 애플 상대로 3조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왜?

콜롬비아 마약왕의 형이 자신의 아이폰이 해캥돼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콜롬비아 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형인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법원에 26억 달러(3조2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접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로베르토는 소장에서 2019년 아이폰X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통해 집 주소가 해킹당했다며 자신의 아이폰이 뚫린 뒤 괴한으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폰 보안이 허술해서 생긴 이 일로 이사해야 했고, 자택의 보안 강화에 막대한 돈을 썼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로베르토의 동생 파블로는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으로, 1993년 콜롬비아 정부군에 사살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