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선 이미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이 어린이 괴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선 어린이 괴질에 걸린 20대 초반의 환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드러기가 난 것처럼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 있고, 눈은 붉게 충혈됐습니다.
입술은 부르터서 상처로 뒤덮이고 발은 퉁퉁 부었습니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말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뒤, 미국과 스페인 등 13개 국가로 확산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영국·프랑스 등에서 각각 백 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는 등,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백 명의 어린이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엠버 딘 / 어린이 괴질 환자 부모
-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장염 증세였습니다. 그러다 미열이 났고, 엄청나게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 어린이 괴질에 걸린 20대 초반의 환자들도 발생했는데, 여전히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WHO도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16일)
- "전 세계 의료진들이 긴장감을 갖고 이 질병을 잘 이해하기를 촉구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지난 14일 어린이 괴질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