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들에 대한 자격을 더욱 까다롭게 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실업이 폭증하면서 지난달 이민을 일시중단시킨 조치에 이어 해외 근로자의 입국을 엄격하게 할 방침이다.
이민 제한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재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에 대한 제한을 확대·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주 관련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이와 함께 트럼프 정부는 문화교류 명목으로 미국에 오는 이들과 임시적 일자리를 얻어 미국 대학애 오는 학생들의 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전문직 숙련노동자와 조경·건설 분야 등에서 일하는 계절성 근로자에 대한 비자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파 인사들은 미국 내 실업률이 치솟고 대선이 몇 달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의 이민 일시중단 조치가 충분치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기업에서는 미국인들의 실업 증가와 별개로 해외 근로자들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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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ident Donald Trump gestures as he departs after speaking with reporters about the coronavirus in the James Brady Press Briefing Room of the White House, Friday, May 22, 2020, in Washington. (AP Photo/Alex Bran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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