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해변 곳곳에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골프를 즐겼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간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에 달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해변.
사람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역시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지난 한해 방문객 수를 거뜬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데이토나 해변에서는 길거리 파티가 한창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고, 총격 사건까지 벌어져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크레이그 / 데이토나 해변 경찰
- "이번 사건을 간과하고 있지 않습니다. 총격은 매우 심각했고, 몰려든 사람들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금세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에 조금 못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골프 게임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조금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이제는 시골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를 두고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재확산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