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된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플로리다주를 찾았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총을 받았다.
CNN과 ABC 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올랜도에 도착해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의 햄버거 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손님으로 붐비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마주 앉았는데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주변에 마스크를 쓰고 있던 다른 손님과 비교의 대상이 됐다.
CNN은 "부통령은 분명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지 않았고 아무도 마스크를 쓴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과 동행한 기자단의 한 기자는 "혼란스럽다"며 현지 취재진 상당수도 마스크를 하지 않았고 현장에 있던 관리들이나 고객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ABC도 펜스 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를 비롯해 이들과 대화를 나눈 식당 사장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음료수를 들고 테이블로 걸어가면서 손님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이들과 악수하지는 않았지만 6피트의 거리두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식당은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운영을 재개했지만 단계적 재개에 대한 주 지침에 따라 실내 좌석의 50%만 착석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 |
↑ Vice President Mike Pence, right, talks to Florida Gov. Ron DeSantis as they wait for their lunch at Beth's Burger Bar, Wednesday, May 20, 2020, in Orlando, Fla. Pence is scheduled to participate in a roundtable discussion with hospitality and tourism industry leaders to discuss their plans for... |
![]() |
↑ Vice President Mike Pence, center, speaks to staff members after delivering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to the Westminster Baldwin Park, Wednesday, May 20, 2020, in Orlando, Fla., as part of the initiative to deliver PPE to more than 15,000 nursing homes across America. Looking on is Florida ...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