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주 일부 봉쇄령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이 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도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사모를 쓴 학생들이 차에 탄 채 줄지어 지나가고, 졸업증도 멀리 떨어져서 받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졸업식을 치르는 모습입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지난 주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일부 지역에서 증가함에 따라 일상을 되찾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CNN에 따르면, 사우스다코타주는 인구 10만 명 당 환자가 7명에 불과했지만, 13일부터 약 15명 정도로 134%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아칸소와 메인주도 환자 급증이 관찰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애사 허친슨 / 미 아칸소 주지사
- "물론 아칸소주 상황에 좋아질 것이라는 징후도 많지만, 제한령 해제하는 데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자 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방송에 나와 경제 침체가 내년 말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다면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하겠지만, 완전히 회복하려면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원사는 2차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중난산 / 중국공정원 원사
- "지금 우리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외국보다 상황이 낫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중국 지린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지린시 펑만구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