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불법 이민의 위험성을 알린다며 벌인 소셜미디어 캠페인에 숨진 어린이의 사진을 사용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주재 미국대사관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들을 불법 이민의 위험에 노출하지 말라며 전개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에 뉴멕시코주 구금시설에서 사망한 8살 소년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이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 불법 입국한 뒤 붙잡혀 뉴멕시코주 구금시설에 수용된 뒤 2018년 12월 24일 독감으로 사망했습니다. 이후 이 소년이 잘못된 진단을 받고 잘못된 치료를 받다 사망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
이 캠페인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사망한 소년의 사진을 쓴 것에 대해 위협처럼 느껴진다며 미 대사관을 비판했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미 대사관은 불법 이민의 심각한 위험을 알리려다 부주의로 문제의 사진을 사용하게 됐다면서 이 사진으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며 문제의 트윗을 곧바로 삭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