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다음달 3일부터 관광객을 받는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관광객 입국을 중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새벽 내각회의를 거쳐 국경 재개방과 자국민의 이동제한 전면 철폐 등을 뼈대로 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국경을 내달 3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 역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 협정'에 가입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당국은 자국민에 대한 이동 제한도 내달 3일부로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솅겐 협정 가입국으로의 여행도 할 수 있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 아래 여름 휴가철에 앞서 관광을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6000만명 전 국민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한편 국경 이동도 일시 중단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첫 봉쇄 조처였다. 이에 주민들은 식료품·의약품 구매, 업무·건강상 사유 등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거주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 4일 거주지가 속한 주내 공원과 가족 방문이 허용되는 등 이동 제한이 일부 풀렸지만, 여전히 건강·업무상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주 경계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봉쇄 조처 완화 일정표에 따라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 공사 등을 우선 정상화했다.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 상점 영업과 미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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