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각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공화당 소속의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이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위원장직에서 일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 의원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보위원장직에서 물러나 있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매코넬 대표는 "우리 둘 모두 그 방법이 최선의 결정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 의원은 코로나19 경제여파가 미국 증시를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 2월 중순 부인과 자신이 보유한 최대 172만 달러 가량의 주식을 매도해 논란이 일었다. 그가 수주간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일일 브리핑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정보로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부터 버 의원의 매각 논란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버 의원의 결정은 "FBI가 법무부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직후에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FBI 요원들은 버 의원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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