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지원을 허용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대선 공약을 정책으로 옮긴 것이지만 생명 윤리 부분을 놓고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자신의 대선공약을 정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생명윤리를 강조하며 줄기세포 연구를 제한해 왔던 부시 전 정부와의 정책적 차별화를 구체화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명 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미국인은 줄기세포 연구를 추구해야 하고, 이 연구가 제공하는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 작은 세포들은 우리의 현재 절망적인 질병들을 치료해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특히, 적절한 지침과 엄격한 감독이 이뤄진다면 위험은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려도 있다는 걸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논의와 심사숙고 끝에 이것이 바른길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인간 복제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인간 복제는 위험하고 심각한 오류가 있으며 세계 어느 사회에서도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은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 단결이 필요한 때 국가를 더욱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낸시 레이건 여사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재정지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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