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怪疾)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뉴욕주는 어린이 73명이 괴질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발병 규모는 점차 커지는 상황이며 현재 환자 수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따르면 뉴욕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저지 등 15개 주와 워싱턴D.C.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유럽에서도 스페인·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위스 5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이 병을 앓는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toxic shock)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인 가와사키병은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어린이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환자들이) 몇 주 전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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