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괴질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모두 16개 주에서 어린이 괴질 환자가 나왔는데, 뉴욕주는 그 수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주에 사는 9살 어린이 바비 딘은 최근 고열과 구토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인터뷰 : 앰버 딘 / 어린이 괴질 환자 부모
-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장염 증세였습니다. 그러다 열이 났고, 엄청나게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바비는 일주일 만에 퇴원했지만, 아직 어떤 병인지 정확히 파악된 게 없습니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쇼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주 의료당국은 이 어린이 괴질을 코로나19의 합병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뉴욕주 어린이 괴질 환자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주에선 어린이 괴질 환자 수가 100명을 넘었고, 뉴욕주를 포함해 모두 16개 주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괴질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