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중국에서 9일 만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특히 발원지였던 우한에서도 한 달여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꺾였던 일본 역시 다시 100명을 넘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를 타려는 승객들로 베이징 공항이 붐비고, 학생들은 체온을 측정한 후 등교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듯 했던 중국에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9일) 하루 중국 본토의 신규 확진자가 1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 하루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된 건 9일 만입니다.
확진자 대다수가 지린성 수란시에 거주하지만, 1명은 코로나19 발원지로 꼽히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나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도시 봉쇄 해제 전인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처음입니다.
'무증상 감염자'도 20명으로 집계됐지만,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력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환자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두자릿수에 그쳤던 일본도 어제 11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도에선 다행히 36명에 그쳐 나흘 연속 40명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긴급사태 시한을 이달 31일로 연장한 일본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해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2차 추경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