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올해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회의 이틀째를 맞아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8%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자바오 총리가 발표한 올해의 정책은 우선 중국이 겪는 세계 경제 위기의 파급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세계 경제 위기는 아직도 확산 중입니다. 세계 시장 수요가 계속해서 줄고 있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뚜렷합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내수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과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8% 경제 성장 유지, 그리고 민생 안정을 법적으로 구축하는 제도화 노력이 주요 기조입니다.
수출 부문의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해 9천5백억 위안에 달하는 적자 예산을 편성해 올해 1조 천8백억 위안의 재정 투자 집행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높은 실업률도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도시와 마을에서 9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고, 공식적인 실업률을 4.6%로 억제해야 합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단에 금융위기의 영향이 심각하지만, 발전의 기회도 공존한다며 위기 극복에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의 집단지도체제인 중국은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상무위원들이 지방 정부 대표단을 만나 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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