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시간 8일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경제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양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감염 확산 방지책,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제 재개를 향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일미(미일)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일 정상은 이날 일본 측의 제안으로 오전 10시쯤부터 약 45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꼽히는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와 일본 회사가 개발한 '아비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교도통신과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고, 이달 중 후지필름 자회사인 도야마(富山)화학이 신종플루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해 계속 협력하면서 앞으로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스가 장관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협력을 재확인하고,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저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약 30분간 전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기에 판정할 수 있는 검사 키트의 제조, 판매를 러일 합작기업이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