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의 5세 소년이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사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가야 한다면서 부모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적발됐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날 15번 고속도로에서 이상하게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를 발견하고 도로 갓길에 멈춰 세웠다. 이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70마일(112㎞) 고속도로에서 32마일(51㎞) 속도로 움직였고, 도로 가운데를 정주행하지 못한 채 좌우로 왔다 갔다 했다.
순찰대 경찰은 운전자에게 응급 의료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차량에 다가갔다가 어린아이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 아이는 차량 페달을 밟기 위해 운전석 가장자리에 겨우 걸치고 앉은 상태였다.
아이는 몇살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5살이라고 답한 뒤 캘리포니아주 람보르기니 매장을 찾아가기 위해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이는 부모에게 수억
경찰은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부모님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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