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한 지 이틀 만에 합참의장이 이같이 말한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이슈는 우연히 나오게 됐는지 자연적으로 나오게 됐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인데 우리는 어떤 것에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하지만 증거를 보면 아마도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 이슈는 장소다.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나? 시장에서 발생했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그에 대한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합참의장은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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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Defense Secretary Mark Esper listens as Joint Chiefs Chairman Army Gen. Mark Milley addresses a news conference at the Pentagon in Arlington, Virginia, U.S., April 14, 2020. REUTERS/Jonathan Ern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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