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맞설 강군 양성에 여념이 없는 중국이 올해 안에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군 소식통들은 중국이 올해 11월 열리는 주하이(珠海) 국제 에어쇼에서 초음속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시안(西安) 훙(轟·H)-20'을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비행거리가 85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H-20은 중국의 최첨단 군용기인 '20'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 대형 수송기 '윈(運·Y)-20', 중형 수송 헬기 '즈(直·Z)-20' 등을 잇달아 실전에 배치하면서 미군에 맞설 강력한 공군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군이 전략폭격기 개발을 발표한 것은 2016년이지만, 이보다 훨씬 앞선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 중국군은 '중국판 B-52'로 불리는 대형 폭격기 'H-6K'를 보유하고 있지만, H-6K의 비행거리는 H-20의 절반에 불과하다.
H-20은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적재중량 45t에 초음속 스텔스 크루즈 미사일 4대를 장착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