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되자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깜짝 등장하면서 위독설은 사라졌지만, 김 위원장의 수술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리를 절었다든지, 표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동안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밝힐 수 없지만, 수술은 물론 간단한 시술 가능성도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의 부인에도 계속된 신변이상설에 대해 "이른바 '대북소식통'보다 '한국 정보당국'을 신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썼습니다.
김 위원장 복귀 직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일)
- "아직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같은 혼란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북한의 핵무기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세계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