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미국 뉴욕시 한복판에서 부패한 시신이 대거 실린 이삿짐 트럭들이 발견돼 충격을 줬습니다.
시신을 보관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발생한 일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관용 가방에 담긴 시신이 대형 이삿짐 트럭에서 옮겨집니다.
현지 경찰이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아 인근 트럭 4대를 확인해보니 시신 5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한 장례식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대폭 늘어 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을 확보하지 못하자 이삿짐 트럭을 빌려 얼음을 채운 채 시신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밀려드는 상황을 고려해 장례식장 측을 처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참 슬픈 일이고요. 솔직히 말해서 장례식장 주인은 좋은 사람이거든요."
미국 뉴욕시에선 현재 31만 명이 감염돼 2만 4천 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폭염 탓에 수만 명의 인파가 오렌지카운티 등 일부 해변에 몰리자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해변을 다시 폐쇄했습니다.
▶ 인터뷰 : 개빈 뉴섬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 "해변에 모인 사람들은 신체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잡히면 해변을 재개장할 수 있을 겁니다."
해당 지역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