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의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가 비행기 운전 실수로 연방항공청(FAA)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시간으로 29일 미 연예매체 TMZ가 보도했습니다.
해리슨 포드는 지난 24일 남부 캘리포니아 호손 비행장에서 비행 실력 유지를 위한 연습 비행에 나섰다가 관제탑의 무선 지시를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포드는 당시 연습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킨 뒤 격납고까지 이어지는 유도로(활주로 이외의 비행기 통로)로 진입하려 했습니다.
이에 관제요원은 활주로에 비행기가 있다면서 포드에게 잠시 대기하라고 지시했지만, 포드는 대기 명령에도 불구하고 활주로를 가로질러 유도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놀란 관제요원은 "잠시 대기하라고 했다. (관제 지시를) 잘 들어야 한다"고 포드를 호되게 질책했고, 포드는 "(관제 지시를) 정반대로 생각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포드의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포드가 관제센터의 무선 지시를 잘못 알아들었고, 즉시 실수를 인정했다"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비행기 충돌사고의 위험도 결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FAA는 포드의 조작 실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TMZ는 전했습니다
포드는 이전에도 비행기 조작 실수로 크고 작은 사고를 내 '비행기 사고 단골 배우'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2017년 2월에는 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내리는 바람에 승객과 승무원 116명을 태운 항공기와 충돌할 뻔했고, 2015년에는 엔진 고장에 따른 추락 사고를 냈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