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정대로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은 이를 요격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요격이 이뤄진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될 북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는 6,700km로 일본을 넘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실험을 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도 요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현재 이지스함과 수도권 등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이 방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지스 함의 요격 미사일로 격추를 시도하고, 실패하면 지상의 패트리엇 미사일로 다시 요격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비해 세 차례 요격 실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요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끼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면 주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비핵화를 중단하는 구실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과 일본이 요격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지만, 핵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실제로 요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